2023년 9월 9일, 국내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확인되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환자는 60대 여성으로, 39.1도의 발열, 오한 및 구토 증상을 보였으며, 지난 8월 15일 의료기관을 방문하였다.
해당 환자는 만성 신부전 등의 기저질환이 있어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정확한 진단을 위해 실시된 검사에서 회복기 혈청의 항체가가 급성기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결과를 나타내어 일본뇌염으로 확진되었다.
역학조사에 따르면 환자는 모기에게 물린 이력이 있으며,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올해 일본뇌염 주의보는 3월 20일, 경보는 6월 17일에 발령되었으며, 올해 첫 환자의 발생은 작년보다 약 5주 정도 빠른 것이다.
국내에서 일본뇌염 환자는 주로 8월부터 11월 사이에 발생하며, 통계에 따르면 이 시기에 환자의 약 80%가 집중된다. 특히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65.9%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매개로 하며, 작은빨간집모기가 주요 전파 매개체이다. 이 모기는 4월부터 10월까지 우리나라 전역에서 활동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하여 감염을 전파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초기에는 발열과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중증인 뇌염으로 이어질 경우 고열, 발작, 경련, 마비 등의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며 중증 환자 중 20%에서 30%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질병청은 일본뇌염에 대해 효과적인 백신이 있으므로,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인 12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접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및 위험지역 인근에서 활동할 예정인 경우도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강조했다.특히, 최근 모기 감시에 따르면 평균 모기 지수는 121개체로 평년보다 적지만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하였다.
방역당국은 적극적인 모기 물림 예방과 함께, 해당 질병에 대한 조기 진단 및 치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