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부터 1조9천억원 상당의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9일, 이 회장이 지분 0.11%를 홍 관장에게서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재용 회장은 장외매수를 통해 보통주 718만8천793주를 주당 26만9천500원에 매수했다. 총 매입액은 1조9천374억원에 달하며, 매수 금액은 보고서 제출 전 영업일 종가에 기반하였다.

이번 거래의 목적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홍 관장이 상속세 완납을 위해 조달한 금융기관 대출금을 상환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한편, 이재용 회장의 삼성전자 보유 지분율은 이번 매수를 통해 우선주를 포함하여 1.47%에서 1.58%로 증가하게 된다.

재계에서는 이번 대주주 간의 매매 방식이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려사항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날 이재용 회장과 홍라희 관장은 2025년 11월 28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 참석한 사실도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과 홍 관장은 이지호 신임 소위와 함께 기념 촬영을 진행하였으며, 이는 두 사람의 관계가 비단 주식 거래에 국한되지 않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