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관련해 국방부 현지조사단이 10일 귀국했다. 해당 조사단은 아랍에미리트(UAE)로 파견되어 호르무즈 파병 여건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으며, 군사 거점, 기항지 및 작전 환경 등을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조사단은 현지에서 전력이 활용될 수 있는 군사 거점과 기항지를 확인하고 정비 및 보급 여건을 점검했다. 특히 정부는 해상초계기 P-8 포세이돈의 운용 여건을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
조사단에는 국방부 관계자와 외교부 실무진 등이 포함되었으며, 귀국 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조사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국방부 이두희 차관은 10일 국회에서 호르무즈 파병에 대한 질문에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답변하며, 사건의 다각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차관은 모든 국가의 이해관계가 얽힌 항행의 자유 및 국제항로 안전 등을 고려하여 종합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이란 주요 인사들이 한국의 파병이 전쟁의 장기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하기도 했다.
이란의 세예드 라술 무사비 부총장은 장기화할 전쟁의 수렁에 발을 들이는 것은 중대한 실수라고 경고했으며, 이란의 군사적 저항 의지를 강조했다.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파병 관련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겨냥한 요청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존재하지만, 국방부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0일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나 아직 파병 정책이 최종 결정되지 않았음을 재차 확인했다.현재 거론되고 있는 ‘파병’ 외에 기술적 지원의 가능성도 언급되었으며, 성 수석은 무인 장비 등 다른 방식의 지원 가능성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란 측에서는 이런 지원도 적대적인 행동으로 해석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어, 한국 정부는 더욱 신중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