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사단법인 마침표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봉사동물 입법 촉진 및 지원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회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14명의 실종자를 구해낸 베테랑 구조견 토백이가 모습을 드러내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토백이는 최근 튀르키예 대지진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하며 다치고도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이번 포럼에는 토백이 외에도 검역 탐지견 찰리, 마약 탐지견 덱스터, 증거·실종자 수색견 콤마 등 은퇴한 국가봉사동물들이 함께 참석했다.

국가봉사동물들은 군, 경찰, 119구조, 폭발물 탐지 등 다양한 특수 임무를 수행하며 공공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이들 봉사동물이 은퇴 후의 삶에 대한 제도적 보장이 부족한 상태이다.

국가봉사동물들은 생애 3분의 2 이상을 공공에 헌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은퇴 후에는 지원이나 관리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동물보호법은 은퇴 봉사동물에 대한 지원 체계가 불명확하여, 사단법인 마침표이 추산하기로는 2024년 임무를 마친 국가봉사동물 284마리 중, 민간 가정으로 입양된 비율이 단 22%에 불과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에서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지난 2일에는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하였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에는 국가봉사동물 지원센터 설치 및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근거 마련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법안은 더불어민주당의 한정애, 복기왕, 이재관 의원과 국민의힘의 이헌승, 김예지 의원이 각각 발의한 5건의 법안을 통합한 대안법안이다. 현재 이 법안은 법사위와 본회의 심사를 남겨놓고 있다.

포럼에서 이영 사단법인 마침표 이사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봉사동물이 임무를 마친 후에도 관리 소홀에 놓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관련 법안이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국가봉사동물의 복지와 관련하여 함께 고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도 국가봉사동물 관련 예산이 제대로 편성되는지를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조승환 국민의힘 의원 또한 국가봉사동물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피력하며, 이들에 대한 예우와 지원체계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