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의 황재균(39)이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종료 후 공식 은퇴식을 치렀다. 이날 황재균은 특별 엔트리에 등록되어 경기에 참여할지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그의 은퇴식 자체에 의미가 부여되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히어로즈와 롯데를 거쳐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도 활약한 뒤 2017년 KT와 자유계약 선수(FA) 계약을 체결하였다. 그는 2021년 KT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며 팀의 주장으로서 큰 역할을 했다.

통산 2200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0.285,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1172득점을 기록하고, 235도루의 성과를 남기면서 선수로서 꾸준함을 인정받았다.은퇴식을 개최하기 전에 황재균은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사 준비를 했지만, 나중에 오열해서 못 읽을 것 같다며 감정의 복잡함을 드러냈다.

은퇴식이 미뤄진 이유는 지난달 폭염으로 인해 당초 예정된 롯데전이 취소되었기 때문이다.황재균은 자신의 경력에 대해 선수로서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인사하는 자리라고 언급하며, 항상 팀에 필요할 때 묵묵히 지켰던 선수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2007년 4월 1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프로 데뷔한 장소에서 은퇴경기를 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고 덧붙였다.KT 위즈는 황재균의 은퇴경기를 롯데전으로 잡아주었고, 황재균은 구단에서 큰 배려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였다.

이강철 KT 감독도 황재균에게 경기에 출전할 기회를 주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황재균은 선수 생활 동안 세 자릿수 안타를 14년 연속 기록하며 일관성을 보여준 것도 강조하였다.

결국 이날은 황재균이라는 선수의 은퇴뿐만 아니라, 그가 남긴 업적을 기념하며 팬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날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