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프로야구 KT 위즈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우승 주장 황재균이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후 은퇴식을 치렀다. 이날 은퇴식은 지난 8월 8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해당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되면서 이날로 연기되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이후, 20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그는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를 거쳤으며, 2017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을 체결한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뤘다.

이후 KT와 프리 에이전트(FA) 계약을 맺고 8년 동안 팀의 중요한 일원이 되어주었다.은퇴식 전, 장시간 기다린 팬들과 만나며 사인회를 진행한 황재균은 경기 도중 6회말 1사에 타석에 들어섰다.

그의 등장에 팬들은 열렬한 환호로 그를 맞이했다. 그러나 황재균은 롯데 불펜 이영재와의 승부에서 4구째 시속 150㎞ 직구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7회초 3루수 수비로 나선 그는 불펜 투수 손동현이 첫 공을 던진 뒤 허경민과 교체되었다.경기가 종료된 후 개최된 공식 은퇴식에서는 KT 위즈의 구단 전광판에 그의 은퇴를 축하하는 메시지가 올라갔고, 여러 동료들과 감독들이 그를 응원하며 감사를 표했다.

황재균은 구단에서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이렇게 특별한 은퇴식을 마련해주셨다고 감사를 전했다.그는 통산 2200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285,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235도루, 1172득점 기록으로 KBO리그에서의 커리어를 정리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황재균의 꾸준함과 헌신적인 자세에 대해 크나큰 경의를 표했다. 황재균은 이번 은퇴식에서 자신의 야구적 삶을 회고하며 팬들에게 깊은 감정을 전달했다.

황재균의 은퇴는 그가 수년간 쌓아온 우정과 신뢰, 그리고 스포츠로서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기회가 되었다. 황재균은 수원에서 시작해 수원에서 은퇴하게 되었으니 참 운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팬들과 동료들에게 마지막으로 인사한 그는 앞으로의 제2의 삶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