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사망 2주기를 맞아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추모 주간을 운영하고,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 경영센터 1층에 추모 공간을 마련한다고 발표했다. MBC는 이 공간이 고인을 기리며 함께했던 시간을 기억하고 애도의 마음을 나누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오요안나는 2021년 MBC에 입사하여 기상캐스터로 활동하다가 2024년 9월 15일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고인이 직장에서 폭언과 부당한 지시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알리기 위해 SNS를 통해 메시지를 전했다.
유족은 지난 2년 동안 오요안나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시고, 함께 슬퍼하며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직장 내 괴롭힘 논란이 제기된 이후 MBC는 유족에게 사과했으며, 프리랜서였던 기상캐스터 제도를 폐지하고 기상기후 전문가 제도를 도입했다.
고용노동부는 오요안나의 경우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했으나, 고인의 근로자성을 인정하기 어려워 관련 규정을 적용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MBC 측은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이며 재발 방지와 조직문화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요안나의 유족은 고인의 죽음이 방송 및 미디어 현장 내에서 무늬만 프리랜서와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드러냈다고 지적하며, 진실을 밝히기 위한 민사재판을 진행 중임을 알렸다. 이번 추모 주간은 오yo안나와 함께한 이들의 슬픔을 나누고 그를 기억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MBC는 이 시간을 통해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