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6일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추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악의 평범성과 중수청장 후보 김지용, 기억이 우리를 구원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김 후보자의 과거 행적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김 후보자가 나는 결정권자의 위치에 있지 않았다는 주장을 하자, 이를 두고 헝가리 유대인을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내몰고도 히틀러 총통의 명령을 따랐다는 아이히만을 연상케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한나 아렌트가 악의 평범성이라 질타한 사례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추 지사는 김 후보자가 검찰 재직 시절의 여러 사건을 언급하며 채널A 검언유착 사건에서의 수사 방해와 김학의 불법 출금 의혹 사건에 대한 기소 등을 비판했다. 그는 채널A 사건과 관련해 감찰을 방해하고 수사를 저지른 윤석열 총장과 한동훈 장관은 결국 기소되지 않았다면서 김지용과 같은 자들의 협조가 큰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추 지사는 김 후보자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에 반대했던 점을 거론하며 그가 올바른 판단을 했다면 윤석열과 한동훈이 지금과 같은 위치에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김 후보자의 과거 결정을 기준으로 국민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음을 요구하며 이런 이유로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은 철회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14일 문재인 정부 시절의 여러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내 의견이 관철되지 못해 아쉽다고 말한 바 있다. 추미애 지사는 이러한 발언을 비판하며, 김 후보자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