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금희가 모친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 책임을 다했다. 이금희의 어머니 故 강순식 씨는 93세의 나이로 지난 13일 별세했다.

이금희는 고인의 빈소를 지키는 동안 방송될 KBS Cool FM의 프로그램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의 사전 녹음을 전날 마쳤다고 보도됐다.이금희는 최근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글날 특집 다큐멘터리 촬영을 하고 있었으며, 어머니의 부고는 그 촬영 중에 접수했다.

그는 동료 및 스태프에게 알리지 않고 예정된 촬영 일정을 마무리한 후 급히 귀국했다. 이금희 측 관계자는 “전날 아침 비행기로 급히 귀국해 라디오 녹음을 다 마쳤다”며 “개인적인 일로 제작진과 동료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는 본인의 의지가 컸다”고 전했다.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는 2007년 4월 16일부터 현재까지 이금희가 진행하고 있는 장수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매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방송된다. 이금희는 어머니의 발인을 마치는 오는 19일과 20일까지는 녹화 방송 형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청구성심병원 장례식장 특 1호실에 마련되었으며, 조문은 1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었다. 입관은 18일 오전 10시에 이루어지며, 발인은 19일 예정이다.

장지는 벽제 승화원을 거쳐 흥창사에 안치된다.이금희는 1989년 KBS 16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한 후, 2000년 프리랜서로 전향하여 ‘아침마당’, ‘6시 내고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다.

최근에는 가수 이선희와 협업하여 해외 한국어 교육용 한글 노래 ‘너랑 나랑 다같이’ 제작에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