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생산자물가가 0.2% 상승하며 한 달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생산자물가지수는 129.64(2020년 = 100 기준)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월 129.43에 비해 상승한 수치이다.
8월 생산자물가는 농림수산품 가격의 급등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농림수산품 지수는 전월 대비 3.8% 상승하였으며, 이 중 농산물이 4.9%, 축산물이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이 작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농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또한, 전기 및 가스, 수도 및 폐기물 관련 항목도 0.9% 증가하였다.
반면 공산품은 전월과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하였다. 석탄 및 석유 제품이 0.4% 상승했으나, 전기장비는 0.7%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가 0.6% 상승했으나, 금융 및 보험 서비스는 1.5% 하락하며 전월 수준을 유지하였다.이흥후 물가통계팀장은 농림수산품을 제외한 전체 생산자물가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 지역의 충돌로 인해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산업용 도시가스 도매 요금이 인상된 점이 생산자물가 상승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9월 1일부터 16일까지 평균 국제 유가는 8월 대비 약 29% 상승하였고, 9월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은 6.6%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를 합산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3% 하락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중간재(-1.0%), 원재료(-4.6%), 최종재(-0.0%) 모두 수입 제품을 중심으로 하락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총산출물가지수 또한 전월 대비 1.2% 하락하였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2%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