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데이는 5월 14일 연인 사이의 사랑을 장미로 표현하는 날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꽃시장에는 연인과 가족 방문객이 장미를 고르며 서로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고르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들은 붉은 색부터 분홍, 노랑, 흰색에 이르는 다양한 품종을 물색하며 색에 따른 꽃말을 떠올리기도 했다. 붉은 장미는 열정과 사랑의 메시지로 널리 유명하고, 분홍과 흰색은 절제된 애정과 순수한 마음을 상징한다는 설명이 상인들 사이에서 자주 언급되었다.

다만 로즈데이의 정확한 기원은 단정적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한때 미국의 한 청년이 연인을 위해 꽃집의 장미를 모두 사 들여오는 사례가 널리 회자되면서 대중적 관심이 커졌다는 전언이 전해지지만, 이는 확정된 역사로 남아 있지 않다.

이처럼 14일 기념일 문화는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블랙데이로 이어지는 계절적 연례 행사로 자리 잡았고, 세대 간 해석 차에도 불구하고 연인들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사회적 의례로 확산됐다.또 다른 현상으로 서울 지역에서는 로즈데이를 맞아 장미 축제나 특별 행사 소식이 이어졌다.

중랑구의 서울장미축제는 5월 15일부터 23일까지 열리며, 로즈데이 당일 전후로 방문객이 몰려 축제 현장을 찾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이 같은 공간은 연인 뿐 아니라 가족과 친구 간의 교류를 촉진하는 장소로도 작용했다.

도시의 기상은 5월임에도 여름의 더위가 찾아와 낮 기온이 31도에 달하는 날이 있었지만, 방문객들은 장미의 향과 색채를 즐기며 일상의 무게를 잊으려는 듯 가족 사진을 남겼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기념일 문화의 확산과 함께 장미를 매개로 한 감정의 표현이 여전히 사회적 교류의 중요한 축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한다.

로즈데이는 이제 단순한 선물 교환을 넘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관계를 다지는 사회적 장치로 기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