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두고 연일 관심이 쏠린 스페이스X가 최신형 로켓 발사를 돌연 취소했다. 엑스(X)에서 머스크 CEO가 밝힌 바에 따르면 발사탑의 거대한 기계 팔에 결함이 발견됐으며 오늘 밤 수리가 가능하면 내일 재도전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로켓 발사 직전 취소는 상장 추진으로 투자자들의 기대가 집중됐던 시점에 발생해 시장의 파급이 컸다. 로이터는 이날 텍사스주 발사 현장에서 발사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으나 결정적 문제가 드러나 발사가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발사대의 유압 핀 문제가 완전히 빠지지 않아 해결이 필요했다고 밝혔고, 해결 시점에 따라 내일 오후 재도전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스페이스X의 이번 발사는 차세대 로켓 ‘스타십 V3’의 시험 비행으로, 상장 직전에 투자자 흩어짐을 막기 위한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발사 직전의 예기치 못한 취소 소식은 IPO 로드맵에 직접적인 변수로 작용했다. 골드만삭스가 모건스탠리와 함께 대표 주관사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가운데, 은행 간 수수료 경쟁과 대주주 설계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처럼 상장을 앞두고 잇따른 악재 소식은 투자 심리에 미묘한 영향을 주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발사 취소의 원인으로 지목된 발사탑의 문제는 과거에도 가끔 보고돼 왔으며, 스페이스X는 이번 사건이 단기간 내 해결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머스크 CEO는 엑스를 통해 “수리 가능하면 내일 다시 발사를 시도한다”는 메시지를 남겼고, 관계자들은 새로이 확보된 일정에 따라 재도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스타십 V3의 발사 연기는 회사의 연구 개발과 제조 일정에 일시적 차질을 남기지만, 아울러 더 나은 안정성과 비용 절감 방향의 기술적 개선을 촉발할 가능성도 남겨둔다.

상장 축포를 기대하던 시장은 이번 취소로 단기조정 구도로 전환됐지만, 업계 분석가들은 여전히 스페이스X가 우주 산업의 중추로 남를 것이라는 견해를 유지한다. 상장 일정은 다소 조정될 수 있지만, 기업의 기술력과 글로벌 파트너십이 유지된다면 중장기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