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28·NH투자증권)가 약 2년 만에 KLPGA 투어 정상에 오르며 통산 20승의 대기록을 썼다. 31일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 앤 리조트에서 열린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박민지는 5타 차로 역전 우승을 거두며 고(故) 구옥희와 신지애에 이어 KLPGA의 20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최종 합계는 10언더파 206타로, 최종 라운드에서 8타를 몰아친 덕에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으로 마무리했다.

대회 초반 박민지는 선두권 선수들의 타수 감소를 바라보며 전반에 3타를 줄여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나 2라운드까지는 선두권과의 간격이 여유 있지 않았다.

마지막 18홀에서 박민지는 5타를 뒤집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남은 홀에서 안정된 퍼트와 샷으로 승부를 마감했다. 이로써 박민지는 지난해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19승째를 기록한 뒤 2년여 만에 20승 고지에 올라, 구옥희-신지애와 함께 통산 다승 공동 1위로 숫자를 나란히 했다.

박민지의 20승은 2010년 신지애에 의해 세워진 기록 이후 무려 16년 만에 재현된 순간으로, 국내 여자프로골프의 다승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남겼다. 코스 내외에서의 일관된 퍼포먼스와 멘탈 관리가 이 목표 달성의 핵심으로 꼽힌다.

앞으로의 대회에서도 이 기록은 압도적 우승 후보로서의 위치를 굳힐 가능성을 높이며, 신지애와 구옥희의 오랜 기록에 박민지의 이름이 새겨질지에 관심이 집중된다.대회 관계자는 “박민지가 침착하게 마지막 퍼트를 성공시켰고, 시즌 중반에도 꾸준한 성적을 이어가며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팬들은 20승의 달성으로 박민지가 한국 여자골프의 새로운 다승의 기준을 재정립할지 주목했고, 업계 관계자들은 박민지가 앞으로도 다수의 우승 가능성을 갖춘 선수로 남을 것으로 expect하며 지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