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이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마음AI와 손잡고 건설장비의 자율작업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양사는 경기도 성남 분당두산타워에서 건설장비 자율작업 기술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마음AI의 비전-언어-행동(VLA) 모델 기반 AI 역량을 건설장비 피지컬 AI에 접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두산밥캣의 피지컬 AI 전략과 마음AI의 지능형 인지·제어 기술을 결합해 작업 현장의 자율성 향상과 안전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경에 따르면 건설 현장은 여전히 사람 중심의 작업 흐름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고 복잡한 작업환경에서의 자동화 도입은 기술적 난제가 많다.
이에 따라 두산밥캣은 최근 로봇·AI 기반의 자율작업 솔루션 개발에 주력해 왔으며 마음AI 역시 비전과 자연어 이해를 넘나드는 융합 AI를 통해 실증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양사의 협력은 현장 데이터의 신뢰성 확보, 현장 적응형 제어 알고리즘 개발, 안전 관리 프로토콜의 자동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협약의 추진 배경에는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와 함께 로봇 기술의 상용화 속도 증가가 있다. 자율주행 로봇, 협동로봇, 현장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이 결합되면 인력 부담 완화와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다만 제도적 규제와 현장 표준화 이슈를 해결해야 한다는 과제도 남아 있다. 양사는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일럿 테스트와 현장 적용 시나리오를 단계적으로 실증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두산의 계열사 소식에서도 로봇·에너지 분야의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두산에너빌리티는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2단계 공사를 수주했고 로봇 분야의 협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젠슨 황 엔비디아CEO의 한국 방문과 관련된 투자 소식이 비슷한 시기에 주가 변동에 영향을 미치며 두산그룹의 로봇 및 AI 사업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두산밥캣의 이번 MOU는 그룹의 미래 사업 다각화 전략의 한 축으로 평가되며 현장 작업의 자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방향으로 운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