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으며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비농업 고용은 전월 대비 17만2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3.7%로 유지됐다.

이 같은 이례적 호조는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한 의심을 키우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파장을 남겼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 동부시간 기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54%로 전 거래일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고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약 0.04%포인트 상승해 5.0% 선을 넘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시장은 고용 호조가 경기 회복의 견조함을 시사하는 만큼 연내 금리 인하 기대를 더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본다.당장의 주요 변수는 연준의 금리 정책이다.

고용시장의 호조가 소비와 임금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연준이 완화 신호를 당장 내리기에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며, 금리 인하 기대를 희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보고서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글로벌 정세의 불확실성 속에서 미국의 고용 회복세가 여전히 강하다고 분석한다. 다만 시장 참여자들은 고용의 질과 노동참여율의 변화 등 다른 고용지표도 함께 살피며 금리 경로를 재평가하고 있다.

이번 고용 지표는 단순한 숫자 이상으로 각국의 금리 민감 자산군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금리 급등은 차입 비용을 상승시키고 대출 수요를 위축시키는 반면, 자본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해 투자자인 자산배분 전략에 변화를 요구한다.

분석가들은 연준이 물가 안정과 경제 성장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따라 향후 몇 달 동안의 금리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고용 호조와 금리의 역학은 앞으로의 글로벌 경제 흐름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