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7일 서울 중구 우래옥에서 깜짝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오후 우래옥에서 정 회장과 점심 식사를 함께했고, 두 사람은 약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방문은 황 CEO의 방한 기간에 맞춰 다수의 재계 인사들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움직임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앞선 일정보다 이례적으로 알려진 만남은 홍대에서 시작된 황의 방한 첫날 만찬에 이어, 국내 대기업 총수들과의 접점을 잇는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번 회동은 단순한 비공개 만남을 넘어 AI 협력과 산업 간 융합 가능성에 대한 논의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최근 피지컬 AI를 미래 성장 축으로 강조해 왔고,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의 가속도를 끌어올리려는 전략이 관측된다.
정 회장의 자동차 제조 분야에서의 기술 도입과 글로벌 공급망 관리 역량 강화 의지와도 맞물려, 양사 간의 대화가 향후 어떤 협력으로 구체화될지 주목된다.우래옥은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서울의 대표 노포로 알려져 있다.
종로구에서의 회동 모습이 포착된 뒤 을지로의 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는 현장 목격담도 전해졌다. 재계 소식통은 황 회장이 이날 방한 기간 중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국내 주요 인사들과의 연쇄 만남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흐름은 AI를 중심으로 한 산업 간 협력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의도로 읽힌다.한편, 황 CEO와 정 회장의 만남은 방한 둘째 날 양재동 사옥 방문 가능성과도 연결되며, 향후 일정에서 양측이 구체적 협력 방안을 발표할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재계 관계자들은 이날 회동이 기술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협력으로 이어질지 여부를 두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앞으로의 움직임은 국내외 정책 변화와 기업 간 합작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