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야 남규리는 20주년 재결합의 설렘을 현장으로 옮겼다. 남규리는 무대에 앞서 “이번 재결합에서 멤버별로 씨야의 노래를 하나씩 리메이크했는데 그중 제가 새롭게 편곡한 ‘2026 사랑의 인사’를 들려드리겠다”고 말하며 새로운 해석을 예고했다.
이 한마디는 4인조 시절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한편, 현재의 재결합이 과거의 면모를 존중하는 동시에 새 방향을 모색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공연은 해운대에서 시작되었고 구름처럼 몰려든 관객 앞에서 남규리는 생애 첫 버스킹의 장을 열었다.
팬들은 오래도록 기다려온 무대에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고, 현장 분위기는 음악이 접촉하는 순간마다 깊어졌다. 남규리는 버스킹 소식과 함께 유튜브 채널 ‘귤멍’에 올린 영상에서도 즉석 피드백을 받아가며 팬들과 가까이 소통했다.
그 영상은 1차 일정의 현장 공개로도 기능했고, 남규리의 음악적 행보가 팬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씨야의 20주년 활동과 이번 버스킹은 오는 8월 29일과 30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청주 수원 등 전국 5개 도시를 순회하는 공연 일정과 함께 계속된다.
남규리는 대중 앞에 선 지금의 모습을 통해 오랜 기간 함께해온 멤버들과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고, 2026년이라는 시점을 제목처럼 품에 안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변치 않는 음악의 가치를 강조했다. 한편 이 목소리는 해운대의 바람과 파도 소리 사이에서도 또렷하게 울려 퍼졌고, 생애 첫 버스킹의 설렘은 음악으로 완전히 녹아들며 관객의 마음에 남았다.
씨야의 이번 투어와 남규리의 솔로적 행보는 과거의 추억을 존중하는 한편 새로운 편곡과 무대 구성으로 팬들에게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의 일정에서 남규리와 씨야는 어떤 순간들로 팬들과의 기억을 채워나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