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여제 김가영의 20승 도전이 PBA 투어의 또 다른 국면으로 부상했다. 2025-26시즌 5차 투어인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4강전에서 이미래가 3대0으로 승리하며 4강 진출의 고비를 넘겼고, 또 다른 4강전에서는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가 즐거운 예감과 함께 남은 여정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PBA 초창기에 김가영에게 3승을 거둔 이미래는 이번 대회에서의 행보가 4연패를 끝낸 시점이자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위치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2차 투어에서 벌어진 32강은 강동궁과 김준태의 재회로 관심을 모았다.

첫 대결에서 김준태가 3대1로 이겼으나, 2차전에서는 외나무다리 같은 접전 끝에 32강에서 다시 맞붙은 두 선수의 대결이 성사됐다.9일 강원도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PBA 2차 투어에서 김준태는 강동궁을 3대0으로 제압하며 16강에 올랐다.

이날 32강 매치업은 1차 투어의 재현 무대였고, 김준태는 지난 개막 투어에서 강동궁을 이긴 바 있어 ‘헐크 킬러’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또 다른 흐름으로는 LPBA quarter를 넘어선 이미래의 행보다.

LPBA 8강에서 응우옌호앙옌니를 상대하며 4강에서 김가영과의 대결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번 2차 투어에는 280명가량의 선수들이 참가해 남녀 전원부의 심장이 뛰는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결과로 16강에 진출한 선수들의 면면도 주목된다. 챔프 8명과 무관 8명의 대진은 67년생 레펀스와 07년생 김영원의 대결까지 예고하며 매치업의 하이라이트를 예고했다.

김가영은 2차 투어에서 16강으로 진입한 뒤 20승 도전의 길목에 서 있으며, 이미래 역시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유지하기 위한 각오를 다졌다.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은 국내외 정상급 선수 28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무대이며, 강원랜드의 지원 아래 프로당구의 저변 확대와 스포츠관광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대진과 결과에 따라 20승 도전의 행로가 구체적으로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