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일대에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싼 시위가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송파경찰서장 오상택 경무관이 지병 악화를 이유로 면직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9일 확인됐다. 경찰청은 이날 늦은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오 서장이 현장 지휘에 제약을 받고 있다며 면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의 표명은 잠실 개표소 봉쇄와 시위가 한창인 상황에서 현장 치안을 책임하는 한 고위 공직자의 이례적 결정으로 주목된다.송파구는 이번 사태로 인해 관할 구역의 시위 진압과 해산, 교통 관리 등 다방면의 업무 부담이 커진 상태다.

시위대는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재선거를 요구하며 집회와 행진을 이어왔고, 개표소를 겨냥한 봉쇄도 지속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장은 현장 지휘를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청은 곧바로 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이 현장 지휘를 대신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사의 배경으로 지병 악화가 거론되면서 현장 대응의 연속성과 경찰 조직의 관리 비상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다수의 관계자는 오 서장의 면직이 당분간 시위의 흐름과 경찰 운영에 커다란 공백을 남길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편 서울청은 이날 상황 관리 체계를 재편하고, 시위 진압과 도심 치안 유지를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공정하고 신속한 절차를 통해 서장의 면직이 이뤄지면 후속 인선과 현장 지휘계통의 연결 고리를 명확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지역 주민과 시위 참여자 사이의 갈등은 여전하나, 경찰은 최대한의 인권 존중과 법적 절차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시위의 합법성 여부를 가리기 위한 감독과 공공 안전 담보 사이에서 경찰의 역할은 여전히 큰 관심사다. 이번 사의 여파로 잠실권의 시위 동향과 관할 관리 체계의 향후 운용 방식이 주목되며, 서울경찰청의 공공안전 차장 지휘 아래 향후 며칠 간의 현장 상황은 연일 주요 뉴스로 다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