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의 소국 아이티가 5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복귀한 가운데 스코틀랜드와의 첫 대결에서 접전 끝에 고개를 떨궀다. 아이티는 프랑스계 선수들을 앞세워 유럽 빅리거들의 화려한 기량과 체격 차를 상대로도 맞대응했으나 전반 28분 수비의 실책이 불운의 자책골로 번졌고, 이후 동점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경기는 미국 매사추추세츠주 보스턴의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렸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아이티는 스코틀랜드에 0-1로 패했다. 스코틀랜드는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한 가운데 간간이 아이티의 거센 도전을 막아내고 결승골 존 맥긴의 한 방으로 승리를 챙겼다.

아이티의 공격진은 초반부터 의외의 공격력으로 스코틀랜드의 수비 뼈대를 뒤흔들었으나 결정적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수비의 불안 요소가 골로 직결되며 곧바로 어려움에 빠졌다. 양국의 선수단은 각기 다른 축구 문화와 전술 접근으로 신경전을 펼쳤고, 아이티의 프랑스계 선수들이 중심을 잡으려 애쓴 모습이 역력했다.

한편 아이티의 국내 상황은 축구장 밖에서도 무장 괴한들의 경찰 고위 간부 납치 사건 소식으로 주목받았다. 최근 아이티에서 벌어진 납치 사건은 유엔 데이터에서도 공직자 납치가 여전히 심각한 사회 문제임을 보여 주며 대회 성적과 함께 국제사회 관심의 초점을 더욱 확고히 했다.

이 경기의 결과는 아이티에게 이슈를 단번에 다루는 계기가 되었고, 스코틀랜드는 조별리그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각 팀은 남은 경기에서도 체력 관리와 수비 집중력을 다지며 다음 상대를 준비할 것이다.

이번 결과로 아이티는 52년 만의 본선 기록을 남겼지만 28년 만에 돌아온 스코틀랜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측은 앞으로의 일정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다지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