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는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와 1 대 1로 비겼다. 경기 내내 슈팅 숫자는 카타르가 6에 불과했고 스위스는 27로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카타르는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로써 사상 처음 월드컵에서 승점을 얻는 기록을 작성했다. 로페테기 감독이 이끄는 카타르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수비를 강화했고, 간헐적으로 역습을 노려 경기를 주도하지는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까지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한 가운데, 후반에 교체 투입된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하지만 상대의 의욕도 강했고, 90분이 넘은 시간에 터진 동점 골은 관중의 환호를 이끌어내며 카타르의 첫 월드컵 승점을 가능하게 했다.

양 팀의 최종 스탯에서 카타르는 슈팅에서 열세였지만, 경기 종료 직전의 골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바꾼 셈이다.이번 대회는 카타르가 지난 4년 사이의 월드컵에서의 부진을 설욕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무대였다.

카타르는 3전 전패로 탈락했던 과거의 기록을 씻고, 이번에 첫 승점 확보를 이뤄냈다. 일부 현지 해설은 카타르의 조직력과 체력 관리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고, 선수단은 남은 경기에서도 더 과감한 공격 전술에 대한 가능성을 모색할 방안들을 점검하고 있다.

한편 WP 보도는 카타르가 이란과의 비밀 협상 의혹에 주목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개와 이란의 상황이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에너지 인프라를 둘러싼 정밀한 외교적 교섭이 이뤄졌다는 주장도 함께 제시되었다.

카타르는 가스 공급과 관련한 안보 이슈를 둘러싼 국제 역학 속에서도 스포츠 경기의 성과와 국제 관계의 민감한 이슈가 얽히는 상황을 맞고 있다. 앞으로 카타르는 남은 일정에서 경기력의 지속성 확보와 외교적 이슈의 관리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과제를 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