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의 동점골로 벨기에가 이집트와 1-1로 비겼다. 미국 워싱턴의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G조 첫 경기에서 벨기에는 피파랭킹 10위답게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으나 이집트의 강한 체력과 집중력에 막혀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벨기에는 전반 12분에 선제골을 허용한 뒤 74분 상황에서 로멜루 루카쿠가 페널티 지역 인근에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로써 양 팀은 승점 1을 나눠 가지게 되었고, 조별리그 남은 일정에서 16강 진출의 실질적 변수로 남게 되었다.

이집트는 파라오 살라를 앞세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벨기에의 상위권 분위기에 맞서는 모습을 보였고, 수비 밸런스와 역습 전술이 돋보였다. 피파랭킹 29위인 이집트의 현실적 목표는 이번 대회에서 첫 16강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집트의 과제는 살라의 노련함을 팀 전체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과거 월드컵에서 이집트는 본선 진출 4회에도 조별리그를 넘지 못한 사례가 많아 이번 대회에서의 돌파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게 남아 있다.

또한 벨기에의 세대교체 흐름이 주목된다. 2016년 이후 주축 선수들의 노령화 와중에도 벨기에가 여전히 공격의 다층 구성을 유지한다는 점이 강조된다. 이번 대결은 벨기에가 이집트 같은 중견 팀과의 견고한 수비 라인을 어떻게 무너뜨릴지를 가늠하는 시험대였고, 살라를 중심으로 한 이집트의 공격 루트에 대한 대비가 조별리그의 향후 승부를 좌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중미 월드컵은 참가국 간 피파랭킹 차이에도 불구하고 전술적 유연성과 체력 관리가 관건으로 꼽히며, 벨기에와 이집트 모두 남은 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을 다듬고 있다. 이번 무승부로 두 팀의 조별리그 잔여전은 더 긴축의 분위기로 진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