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전직 간부들이 정교유착 의혹 수사를 받으며 구속 기로에 섰다. 합동수사본부는 13일 신천지의 특정 정당 가입 의혹과 관련해 범행 연루 가능성이 큰 핵심 간부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17일 오후 구속 여부를 심사한다는 방침이다.
법조계에선 당원 강제 가입이나 입당 강요 등 정당법 위반 소지가 다수 제기돼 있어 교주 이만희 총회장의 연루 가능성도 점차 거론된다. 지난 12일 시작된 수사에서 합수본은 신천지의 정당 유착 의혹과 조직적 정치권 로비의 의혹을 좁혀 왔다.
특히 신도 다수를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켜 대선과 경선에 개입하려 했다는 정황이 제시되며 신병 확보를 다각도로 추진해 왔다. 17일 심사에서는 구속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큰 만큼 현장 수사와 계좌추적, 증인신문의 진전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의 핵심 지도체계인 총회장 이만희의 연루 여부도 조용히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공식 발표는 없다.
전문가들은 정당법상 당원 가입 강요가 명시적으로 금지된 점을 들어 수사 방향이 정치권 로비의 전모를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피해자와 시민단체는 이 사안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종교단체의 정치 참여를 둘러싼 사회적 신뢰 붕괴를 막기 위한 제도 정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수사당국은 신천지의 조직 구조와 재정 흐름, 문건 유출 여부를 면밀히 확인 중이며 향후 추가 구속 가능성도 열려 있다. 신천지의 정교유착 의혹은 단순한 종교단체의 문제를 넘어 정치와 사회 신뢰에 미치는 파장을 남겨 두고 있어, 수사의 종착점과 판단 기준이 한국 정치사회에 긴 여운을 남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