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가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의 상임고문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재단은 15일 공식 발표에서 “유시민 상임고문의 사임 요청에 따라 2026년 6월 15일 자로 상임고문직을 해촉하였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유 전 이사장은 이날 재단 홈페이지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재단에 상임고문 해촉을 요청했다”고 밝히며, 앞으로 비평 활동으로 인한 재단의 어려움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재단의 운영 방향을 둘러싼 비판이 촉발된 지 이틀 만에 사실상 고문직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당시 논란은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비판에서 시작됐다. 곽 의원은 노무현재단의 콘텐츠 운영이 유시민 전 이사장을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지적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유 전 이사장은 상임고문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곽 의원의 주장과 맞물려 재단 내부의 거버넌스와 홍보 성격에 대한 의혹이 거론되자 유 전 이사장은 신속히 해촉 조치를 요청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 사안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족과 친지 사이의 공적 활동에 대한 논쟁으로 확산되며 재단의 존립 가치를 둘러싼 공방으로 비화했다.
노무현재단은 이번 사의를 계기로 재단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재확인하려는 의도를 밝혔다. 유시민 전 이사장을 두고 다각적으로 쟁점이 제기되었으나, 재단은 “비평활동에 재단이 겪을 어려움 예방”이라는 공식 입장을 통해 외부의 간섭 없이 재단의 운영 체제가 작동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이번 사임으로 노무현재단은 콘텐츠 운영의 주체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한 대책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의원의 발언 이후, 노무현 재단 내부 인사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최민희 의원은 유시민의 퇴로를 두고 “노무현재단에 진심인 회원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고, 노건호 씨와 최민희 의원은 유시민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재단의 결속을 다지는 메시지를 남겼다. 당사자들의 견해 차이는 남아 있지만, 재단은 이번 일을 계기로 구성원 간 소통과 공정한 운영 기조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유시민 전 이사장은 앞으로 재단의 공식 활동에서 벗어나며, 알릴레오북스 등 관련 활동도 당분간 중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