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d] 신규 대형 원전은 경북 영덕에, 첫 SMR은 부산 기장에 짓는다 는 정부 발표가 17일 전력수급기본계획 반영 부지선정평가위원회 결과로 확정됐다.영덕군에는 1.4GW급 대형 원전 2기가 들어서고, 기장군에는 0.7GW급인 국내 첫 소형모듈원자로나(SMR) 1기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형 원전은 2037년과 2038년 사이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SMR은 2035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이날 한국수력원자력은 대형 원전 2기를 신규 건설할 후보지로 경북 영덕을, SMR 1기를 지을 후보지로 부산 기장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 시 AI 전력 수요 등을 고려해 대형 원전 2기와 SMR 1기를 반영했다.선정 과정에서 대형 원전 후보지로 경북 영덕군과 울산 울주군이, SMR 후보지로 부산 기장군과 경주시가 치열한 유치전에 나섰다.
평가위원회는 전체회의에서 각 후보지의 전력안보, 지역경제 기여, 주민수용성, 환경영향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점수를 매겼다. 최종적으로 대형 원전은 영덕이, SMR은 기장군이 각각 최적지로 꼽혔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형 원전 2기 건설은 영덕군과 울주군 중 후보가 좁혀지고, SMR 1기는 국내 첫 사례인 기장군이 후보지로 확정됐다.업계와 지자체 판단은 엇갈리는 부분도 있었으나, 정부는 원전 수요 증가에 따른 안정적 전력 공급과 지역 균형 발전을 목표로 했다.
대형 원전의 경우 2기의 총 용량은 2.8GW에 이르며, SMR 실증로 1기의 0.7GW까지 합산한 계획은 국내 에너지 구조의 다원화와 에너지 가격 변동성 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후보지 간 주민 수용성 차이가 향후 운영 허가와 지역사회 협의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