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탈리아의 멜로니 총리와의 G7 현장 사진 촬영 관련 발언으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는 로이터와 AFP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멜로니 총리가 “사진을 찍어달라”고 애걸했다고 주장했고 자신은 “그녀가 안쓰러워서 찍어주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발언은 7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7를 둘러싼 양국 관계의 예민한 국면을 한꺼번에 흔들었다. 멜로니 측은 즉시 반박하며 이러한 주장을 날조된 이야기라고 규정했고, 이탈리아 외교당국은 이 발언이 자국 총리에 대한 모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미국 방문 일정을 취소하는 등의 조치를 예고하기도 했다. 도발적 표현은 트럼프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언급한 구체적 문맥과 함께 확산되었고, 이로 인해 양국 간 외교 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실관계의 핵심은 당시 상황의 해석 차이다. 트럼프는 멜로니 총리가 “사진을 함께 찍고 싶어 애를 태웠다”며 자신이 불쌍하다고 느껴 촬영을 수락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멜로니 측은 이러한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니며 모욕적 표현이 담긴 왜곡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트럼프의 발언이 자국의 주권과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외무장관의 방미 일정을 취소하는 등의 정치적 신호를 보냈다.

이는 G7 회의 직후 양국 간의 전략적 협력에 그림자를 드리웠고, 지난 몇 주간의 미 이탈리아 간 방위·경제 협력 논의에 영향을 줄 수 있다.이번 사태는 과거 트럼프 행정부 시절에도 국제 무대에서 비슷한 언어전이 재현된 바 있어, 외교적 대화의 방식에 대한 우려를 키운다.

사진 한 장을 둘러싼 주장이 정책 대결로 비화될 경우, 신뢰 구축에 필요한 교류가 축소될 우려가 크다. 전문가들은 양측이 사실 확인과 공식 발표를 통해 진상 규명을 우선하고, 과장된 표현의 남용을 자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국제 사회의 관심은 한동안 이 문제의 진상 여부와 더불어 이탈리아의 대응 방향에 집중될 전망이다. 현 시점에서 멜로니 총리는 자국 내 여론과 외교적 명예를 둘러싼 압박 속에 입장을 고수하며, 트럼프의 주장을 둘러싼 균형 잡힌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