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와 김하성의 코리안 더비에서 이정후가 또다시 무안타 침묵을 지운 반면, 수비의 결정타는 김하성의 호수비가 장식했다. 1회말 2사 3루 기회에서 이정후의 타석은 상대 선발 레이날도 로페스의 바람을 가르는 강습 타구로 시작됐지만, 몸을 날린 김하성이 다이빙 캐치로 안타를 빼앗으며 흐름을 가로막았다. 이 상황은 어깨를 굳히는 수비가 아니었다면 기록될 뻔한 득점 기회를 막은 장면으로 남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0으로 앞선 채 경기를 이끌었고, 애틀랜타의 타선은 이마저도 채워지지 않았다. 김하성의 호수비가 계속해서 이정후의 안타를 막아섰고, 양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경기의 승부를 갈랐던 결정은 초반 수비 한 방이었다. 이정후는 타율 경쟁 구도에서 여전히 상단을 유지하려 했으나, 이날은 타석마다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다.
결국 애틀랜타가 3-1로 승리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고, 이정후의 타격왕 경쟁은 또 다른 국면으로 넘어갔다.
시선을 끈 것은 역시 김하성의 수비였다. 이정후의 타구가 한 차례도 지나치지 못하고 모두 호수비에 막히며, 코리안 더비의 흐름은 김하성의 방패 아래에서 결정됐다.
경기 후 주요 수비 장면은 현장에서도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