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덮친 폭염과 함께 엘니뇨 비상이 커지고 있다. 각국 기상 당국이 올해 슈퍼 엘니뇨를 경고하면서 물가 상승과 식량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흐름이다.
아직 유럽의 폭염이 엘니뇨로만 설명되지는 않는다는 관측도 있지만, 대류활동이 예년보다 활발해지며 가뭄과 더위가 동시에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6월 장마가 약화된 배경에는 초강력 엘니뇨와 유라시아의 열돔 형성이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로 인해 주요 작물인 쌀과 옥수수의 공급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된다. 특히 엘니뇨 여파로 옥수수와 쌀 가격이 자극될 가능성이 크고, 각국의 농산물 수출 정책까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엘니뇨가 지속되면 인류 전체의 물가와 식량 가격에 파급 효과가 커질 수 있다고 본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주요 공급국의 기후 변수 확대가 소프트 원자재 전반의 부담으로 이어지며, 국내외 업계의 가격 방정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올가을과 초겨울의 관측은 최대급으로 예측되고 있어 각국의 대비가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한편 북한은 올여름 무더위의 영향을 예고했고, 남해안과 서해안을 중심으로 폭우와 태풍이 잇따를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같은 기상 변수들은 에너지와 물 자원에도 불리하게 작용해 경제 전반에 파장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엘니뇨로 인한 기후 변수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정부의 식량안보 대책과 국제 협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