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스타 박현경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최고 상금이 걸린 어스 몬다민컵에서 2라운드 공동 선두로 경쟁 구도를 바꿨다. 첫날 부진을 털고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그녀는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1위권에 합류했다.
일본 현지의 악천후 소식에도 경기는 계속 진행됐고, 박현경의 분발이 분위기를 바꾼 모양새다.이번 대회는 상금 규모가 역대 최대인 4억 엔으로, 박현경에게는 커다란 도전이자 기회로 받아들여진다.
현장 관계자는 박현경의 경기력이 국제 대회에서도 통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남다른 집중력을 칭찬했다. 박현경은 대회 도중에도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팬들과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약 600만 원에 달하는 채리티 기금이 조성된 점도 눈길을 모았다.박현경은 2라운드에서 강한 드라이버와 샷 감각을 앞세워 잔여 홀에서 파를 지켜내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한국 무대에서의 입지와 함께 일본 원정에서도 KLPGA 3인방으로 불리는 그녀의 활약은 현지 취재진과 팬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박현경과 함께 출전한 동료 선수들 역시 각자의 색깔로 경기에 임했고, 박민지·고지원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의 성적도 관심을 끌었다.
이번 어스 몬다민컵은 일본에서도 박현경의 친화력과 적응력을 부각시키며 “K-인싸력”이라는 표현이 따라붙었다. 대회 2라운드가 마무리된 뒤 박현경은 남은 이틀간의 경쟁에서 우승 경쟁에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측은 이번 대회를 국제적으로 확장시키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고, 박현경의 활약은 이러한 계획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