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와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함께 선정한 ‘우리 시대의 영화’ 이번 주 영화는 2001년 개봉한 임순례 감독의 와이키키 브라더스다. 삼류 밴드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 주류에 속하지 못한 계층의 삶과 꿈을 따뜻한 리얼리즘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영을 앞두고 주목을 받은 가운데 명필름아트센터가 11년 만에 폐관 소식을 알리며 관객들의 아쉬움을 남겼다. 상영이 끝나자 “그동안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마지막 상영이 마무리됐고 앞으로의 계획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이 영화의 재회를 반가워한 관객들도 있었다. 가수 이재영은 부산국제영화제(BIFF) 현장을 찾아 특별 상영을 관람한 뒤 작품에 대한 애정을 SNS로 남겼다.
BIFF의 관람 소감과 부산의 풍경을 공유하며 영화와의 특별한 인연을 다시 확인했다는 전언이다. 다수 평론가는 이 작품이 비주류를 다룬 한국형 리얼리즘의 대표작으로 남아 있다고 평가한다.
임순례의 초기 대표작인 만큼 인물의 고뇌와 사회적 배경이 밀도 있게 담겼다고 봤다. 이번 주 방송과 현장의 반응은 비주류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여전히 우리 영화의 저력임을 확인시키는 분위기다.
또한 상영 공간의 공백과 함께 영화에 담긴 메시지가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받는 계기가 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