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행을 확정지은 가운데, 브라질과의 16강 대진이 불붙었다. F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친 일본은 2승 1무로 지난 대회를 넘어선 성장세를 과시했고, 브라질은 같은 대회 C조 1위로 맞대결에 들어간다.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2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일본은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 묶인 ‘죽음의 조’에서 무패를 기록하며 16강 티켓을 거머쥔 바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체제도 12년째 이어지며 단단한 조직력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상 공백 속에서도 팀은 흔들림 없이 시스템을 유지했고, 강호들을 상대로도 두려움을 줄여왔다.

그러나 상대는 브라질이다. 일본의 공격수는 경기에 앞서 브라질을 도발하는 발언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옛날과 다른 현실의 차이를 암시하는 발언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브라질의 전력과 탁월한 역사를 고려하면 16강 가능성은 여전히 다소 낮다는 전망이 많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일본의 16강 확률을 31.98%, 브라질은 68.02%로 산정했다. 하지만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팀의 응집력과 연계 플레이를 앞세워 예상을 흔들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27일 현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리야스 감독은 “가능성을 끊어내지 않는 한,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일본은 30일 새벽 귀국하는 우리 대표팀과 달리, 바로 16강전을 준비한다.

브라질과의 대결은 ‘남의 잔치’가 아닌 자력으로 판을 깔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며, 일본이 또 한 번의 이변을 노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베트남투오이 트레의 보도에 따르면 2002년 한일 대회 당시 일본을 이끈 트루시에 감독도 일본의 가능성을 높게 봤다며, 재대결이 흥미진진한 경기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