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구조조정 국면에서 판이 깔렸다. 29일 서울회생법원에 수정 회생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는 공식 발표를 냈다. 법원 제출은 그간의 자구노력에 따른 사업성 개선 효과를 반영해 변경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홈플러스는 수정안에서 대형마트 구조를 재편하는 방향을 강조했다. 핵심은 매장 축소를 통해 비용을 큰 폭으로 줄이고, 익스프레스 사업은 분리 매각 또는 매각 가능성을 함께 검토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비용 1조2000억원을 절감하고, 매출 회복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또 다른 축으로는 인수합병(M&A)도 병행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회생절차에 들어간 이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다양한 자구책을 제시해 온 가운데, 이번 수정안은 법원의 판단 시한이 임박한 상황에서 내놓은 추가 제안으로 해석된다. 법원 심사 기간 동안 최대 두 달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2000억원 규모의 추가 운영자금 조달 방안의 구체성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67개 핵심 점포로의 재편을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 계획을 다시 강조했다.
이와 함께 법원 제출과 별개로 자구 노력을 통한 사업성 개선 효과를 구체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본안 판단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회생계획 변경안의 법원 통과 여부에 따라 향후 매장 운영 구조와 자회사 정리 속도가 달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