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서남권에 대규모 신규 투자를 통해 압도적인 반도체 공급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현재 진행 중인 생산 거점을 빠르게 완성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며, 용인·평택 중심의 사이트 한계가 이미 다다랐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기자들과의 대담에서 “서남권 등에 대규모 신규 투자를 통해서 압도적인 공급 역량을 미리 확보해 나가야 한다”면서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국가의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용인, 평택 중심의 부지는 한계에 다다랐다”며 지역 다변화를 통해 공급망 안정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반도체 외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AI를 묶은 3대 메가프로젝트를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안에 직할 담당관을 둘 정도로 추진 속도를 높이고, 현장의 실행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그는 “글로벌 AI 경쟁이 속도전으로 전개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적극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현장 반응은 엇갈린다.

서남권에 대한 대대적 투자의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지만, 구체적 투자 규모와 일정, 지역별 유치 전략 등에 대한 구체화가 아직 남아 있다는 관측도 있다. 정책당국은 3대 메가프로젝트의 추진 로드맵과 직할 담당관의 역할 분담, 예산 조달 방안 등을 조속히 공개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전문가들은 대규모 투자로 공급역량을 키우는 만큼 지역 균형 발전과 환경·노동 여건 개선도 함께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국가 차원의 대형 투자 계획이 실효를 보려면 평가와 관리의 투명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