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광주제일고를 7대 2로 제압했다. 그동안 강팀으로 꼽히던 배재고의 우세가 경기 흐름을 통해 확연히 드러났고, 광주제일고는 타선이 다소 침체하며 중반 이후 주도권을 내줬다.

양 팀은 초반 서로의 공략을 맞바꿔가며 접전을 벌였으나, 배재고가 4회와 7회에 각각 3점을 올리는 동안 분위기를 좌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 관계자는 “마운드와 타선의 균형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배재고는 조별리그에서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광주발 소식도 이어졌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광주행정청’ 신설을 검토한다는 계획을 밝히며 광주 자치구의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통합 이전 광주시가 맡아온 광역 사무를 광주 자치구가 별도 관리하는 구상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민 당선인과 관계자는 광주행정청이 통합 전 광역 행정사무를 이어받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발 여론은 주로 구청장단과 지역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다.

스포츠 현장도 한눈에 들어온다. 광주체고 박주혁 선수의 활약이 대통령기에서 돋보였다. 64강에서 주재윤을 6대2로 꺾고, 32강에서 오예인을 제치며, 16강에선 정승욱을 누르고 8강으로 올랐다. 8강에서 심유한을 6대0으로 누른 뒤 결승에 오른 그는 이지호를 6대5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여자부에서도 강수정(광주체고)이 동메달로 마무리했다. 한편 대통령기양궁에서도 광주체고의 활약이 주목된다. 8강에서 심유한을 제압했고, 4강은 이지호와의 접전 끝에 승리로 마무리했다.

남자부 정상에 오른 박주혁은 규정된 거리에서의 정확성을 앞세워 결승까지 오르는 흐름을 보였다. 이런 경기 흐름은 광주 지역 고교 스포츠의 전반에 걸친 상승세를 시사한다.

논란으로 남은 행정 이슈는 당분간 지역 사회의 주목을 받는 모양새다. 시민사회와 구청장들이 엇갈린 시각을 보이며 향후 절차와 운영 권한을 둘러싼 논의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