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한국 축구 대표팀이 홍명보 감독과 선수 9명을 포함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현지 훈련장에서 사퇴를 선언한 홍 감독은 팬들의 야유를 듣고도 특별한 말 없이 출국 수속을 밟았다.
인천공항 도착 현장에는 고함과 야유가 거세게 이어졌고, 홍 감독은 3시대열에 맞춰 가족 없이 취재진의 질문에 잠시 말문을 열었다가 곧 입장을 끝냈다.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A조 3위로 마감했고, 12강 진출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현장 분위기는 냉랭했지만 선수들은 묵묵히 귀국 수속을 마쳤다.일부 현장 분위기는 팬들의 비판과 함께 “홍명보 나가!”
라는 구호가 짧은 순간 공항 곳곳에 흘러나오기도 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귀국길에 남긴 짧은 인터뷰에서 상황을 지켜보는 마음을 전했으나, 구체적 대책이나 사퇴 흐름에 대한 추가 발언은 자제했다는 전언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선수 비난 목소리를 자제하자는 목소리도 있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홍 감독의 귀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축구의 현 상황을 되짚는 계기로도 보인다.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은 2회 연속 원정 월드컵 16강 도전이 좌절되며 팀과 팬 사이의 여론은 더욱 격화됐고,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추측이 쏟아졌다.
귀국길에서 선수들은 잠시 서로의 어깨를 다독이며, 팬들의 야유가 경기에 어떤 영향을 남겼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가지는 모습도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