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올해 장마 시작일이 평년보다 크게 늦어지며 7월에 닿는 ‘7월 장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제주의 평년 시작일은 6월 19일인데, 올해는 아직 장마가 본격화되지 않았고 남부는 23일, 중부는 29일로 보는 시각이 제시된다.
이는 1973년 기상관측망 전국 확충 이래 세 번째 사례로, 올해 장마가 7월까지 늦춰질 가능성이 커지는 대목이다.장마전선은 중반쯤 북상해 전국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보이나, 현재까지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형성과 가장자리를 따라 흐르는 비 소식이 주를 이룬다.
제주도는 수요일부터 지속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으나, 다른 지역의 경우에는 기상 여건에 따라 변화가 잦다. 이처럼 늦어지는 장마는 올여름 강수 패턴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이며, ‘짧고 강한 비’가 집중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해 관측 이래 가장 늦은 시작으로 기록될 여지가 커지자,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북상 시점과 위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반세기 관측 이래 3번째의 7월 장마 가능성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지속되고, 남부와 중부 지역의 고온 현상이 동시에 확산될 때 현실화될 수 있다.
한편 전북 지역에서는 역대 다섯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늦은 시작이 예고되던 상황에서 7월 시작 가능성이 제기되며 지역별 영향이 달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