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통을 둘러싼 정청래 전 대표와 송영길 의원의 설전이 여의도 정가를 달궜다. 두 사람은 17년 전 노 전 대통령 장례식 참석 여부를 놓고 맞섰고, 각자의 입장을 고수했다.

송영길 의원은 라디오 방송과 의원총회에서 정청래 전 대표가 노 전 대통령과 등을 진 채 장례식에 불참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됐다. 그는 "노무현과 등을 져서"라는 표현으로 장례식 참석 여부를 언급했다며 공개 발언의 신빙성을 문제 삼았다.

정청래 전 대표는 곧바로 “100%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고, 당시 상황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설전은 당권 경쟁 구도 속에서 더 불이 붙었다.

다음 날 송영길 의원은 사과 입장을 내놓으며 발언의 과오를 인정했다. 다만 노 전 대통령 재임 기간 한미 FTA 등과 연계한 정치적 논쟁은 이어지며, 향후 당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집중됐다.

두 사람은 서로의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고, 당의 상층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정리할지 주목됐다. 이번 설전은 17년 전의 일이 현재의 당권 경쟁 구도와 맞물려 면밀한 해석이 요구되는 국면으로 번진 셈이다.

이후 정청래 전 대표와 송영길 의원은 각각의 진술과 해명을 되풀이하며 여의도에서의 물리적 대립을 피하지 못했다. 포럼과 의원총회 자리에서 이 문제를 둘러싼 말들이 재차 오갔고, 당 내부의 적통 논쟁은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한편 정치권 관계자는 “과거 매몰 여부를 가리는 일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으나, 양측의 주장은 여전히 엇갈린 상태다. 앞으로의 공방도 노무현 계보를 둘러싼 당권 경쟁의 최대 이슈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