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동탄경찰서는 저금리 대환 대출 미끼로 피해자 48명으로부터 8억 8천여만 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49명 검거하고 이 가운데 15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범행은 준비 단계부터 치밀하게 이뤄졌으며, 불법 도박과의 연계도 확인됐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금융기관을 사칭하며 대환대출을 내세운 뒤 금융정보를 빼내는 수법으로 자금을 세탁했다고 설명했다.또 대구경북 일대에서도 대포계좌를 모아 보이스피싱과 불법 도박 조직에 공급한 일당이 대거 검거됐다.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급책 20대 남성 A 씨 등 38명을 붙잡았고, 이 가운데 14명은 구속됐다. 경찰은 다단계 방식으로 조직이 자금을 흐르게 했다고 밝혔다.
자금세탁 관련 수사도 이어졌다. 8억 8천만원 상당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의 자금세탁책이 다수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A 씨 등 49명을 송치했고, 이들 가운데 15명이 구속됐다.
경찰은 신종 수법으로 피해금이 다국적 계좌를 거쳐 흐르는 경로를 추적해왔다고 설명했다.신고 계좌를 이용한 범죄를 막기 위한 현장 협력도 있었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의심자 검거에 기여한 은행 직원들에게 감사장과 신고 포상금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은행 창구와의 협력이 이번 수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경찰은 평가했다.
대환대출 미끼로 8억 원대 피해를 낸 사건도 28명 검거, 15명 구속으로 마무리되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KB국민은행 등 금융사와의 정보공유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확인했다.
중국 현지와의 연계 수사도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졌으며, 12년간 도주하던 잔당의 검거도 확정됐다. 충북경찰은 중국 광저우 현지 조직원 30대 A 씨를 구속 송치했고, 인터폴 적색수배자 전원에 대한 수사도 지속 중이다.
한편 보이스피싱 등 범죄수익을 다국적 계좌로 분산 송금한 사례도 적발됐다. 지난해 10월 설립한 허위 상품권 업체를 통해 수익을 들여보낸 뒤 다수의 대포통장으로 흩뚝이던 패턴이 확인됐다.
경찰은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책임 분담과 제도 보완에 초점을 맞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