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가 네덜란드를 승부차기 접전 끝에 꺾고 16강에 올랐다.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양팀은 정규 시간과 연장전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승부차기로 향했다.
양팀은 4번째 키커까지 팽팽하게 맞섰고, 분위기가 갈리는 순간이 연출됐다. 모로코의 첫 키커 유네스 엘 아이나위가 실축했고, 네덜란드의 두 번째 키커 저스틴 클라위베르트가 골대를 맞추면서 국면이 변했다.
이후 양팀의 남은 키커들이 교차로 득점을 주고받았지만, 결국 마지막 다섯 번째 키커에서 결정됐다. 모로코의 부누 골키퍼가 기막힌 선방으로 승부의 흐름을 가져왔고, 모로코가 3대 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모로코는 16강에서 캐나다와 맞붙게 됐다. 상대를 가르는 한 방으로 경기가 마무리되며, 모로코는 북중미 16강행의 판을 깔았다.
대회 측은 이로써 모로코가 32강전에서 네덜란드를 꺾고 16강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경기 후 현지 취재진은 “연장전까지 득점이 없었다가 승부차기로 판이 바뀌었다”는 반응을 전했다.
양팀의 치열한 접전은 패스와 수비의 집중력으로 요약되었고, 모로코의 승부차기 승리는 팀의 강한 체력과 심리전의 승리로 읽힌다. 모로코의 다음 상대인 캐나다와의 단판 승부가 월드컵의 또 다른 드라마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