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미사용 카드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카드결제나 쇼핑 멤버십 가입 등에서 쌓인 포인트가 사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소비진작 대책의 한 축으로 지역화폐 활용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대통령은 “숨어 있는 각종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잠자는 포인트가 수십조원 규모에 이른다”며 포인트를 지역경제의 활력으로 돌려 지역 상권의 판을 깔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몰랐거나 쓸 수 없는 사정으로 숨은 포인트를 모아두고 있다”며 지역화폐 전환이 소비 진작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간 카드 포인트의 활용도가 낮아 지역경제의 숨은 수요를 끌어내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발표 직후 관계 부처는 구체적 실행 계획과 시점, 대상 포인트의 범위 등을 정리해 오는 방향으로 협조를 당부했다. 업계와 소비자 단체 반응은 엇갈리지만, 전환이 실제로 이행되면 지역화폐의 사용처가 대폭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대통령은 지역화폐 활용 확대를 통해 민간 소비 회복세를 뒷받침하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활성화를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포인트 전환이 실무적으로 어떻게 설계될지에 따라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흐름에 바로 영향을 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