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전국의 주요 수색 현장에서 맹활약한 119구조견 충성이 은퇴를 선언하고 새로운 가족의 품으로 갔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오늘 오후 부산 해운대구 119특수대응단에서 충성의 은퇴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은퇴식에는 핸들러인 송우영 소방장과 현장 구조대원들이 함께 자리를 지켰다. 단정한 구조견 조끼를 벗기고 꽃목걸이를 건네는 자리에서 안단장은 충성의 활약을 짚으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을 찾아낸 따뜻한 공로에 감사한다”라고 전했다.

충성은 7년간 281차례 현장에 출동했고, 이 가운데 16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설명된 바 있다. 현장에서는 경례를 받으며 조용히 작별 인사를 나눴다.

다수의 재난 현장을 누빈 만능 구조견으로 알려진 충성은 2019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전국의 대형 재난 현장에서 활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6명을 구한 업적은 동료들 사이에서 ‘충성의 투혼’으로 회자되며 현장의 분위기를 바꿨다. 은퇴식 현장에는 시민들과 동료들이 박수로 작별의 인사를 남겼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충성의 은퇴는 팀 전체의 성과를 돌아보는 계기이며, 새 가족과의 적응도 차분히 돕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충성은 마지막으로 현장을 바라보며 조용히 고마움을 전하듯 고개를 숙였고, 핸들러와의 작별 인사는 길고 짧은 침묵으로 이어졌다.

앞으로 충성은 새 가족의 품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