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KAI) 지분을 11.21%로 확대했다. 지난 1일 공시를 통해 보유 주식이 989만 6,023주에서 1,093만 623주로 늘었고, 지분율은 11.21%로 상승했다는 점을 밝혔다.

이와 함께 1,500억원을 추가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매도·매수 합산으로 한화그룹의 KAI 지배 구도는 더욱 굳건해졌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한화는 향후 KAI의 민영화 가능성에 대비해 지분을 지속적으로 늘려 왔다는 흐름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분 확대와 함께 특별관계자인 한화시스템은 1.53%, 미국 법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USA는 1.01%를 각각 보유해 합산 지분은 11.21%에 이른다.

공시는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5거래일에 걸쳐 이 같은 매수가 이뤄졌다고 밝히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미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로 명시한 바 있다.

이 같은 공시 내용은 KAI의 경영 참여를 시사하듯, 방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려는 한화의 전략과 맥을 같이한다는 해석이 나온다.한화 측은 우주·항공·복합기업으로의 시너지를 강화해 ‘K-스페이스X’ 꿈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이번 지분 확대가 2대 주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업계와 투자자 사이에서는 KAI의 향후 움직임에 따라 추가 매입 가능성도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