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제일고등학교와 배재고등학교 사이의 논란이 야구장을 넘어 교육 현장에까지 확산됐다.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도중 배재고 야구부가 ‘스벅 가야지’ 구호를 반복 외쳐 광주제일고를 비하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광주일고는 학교 차원의 항의 서한을 보내 문제의 신속한 해명을 촉구했다.
배재고 측은 논란이 커지자 공식 입장을 내고, 관련 선수에 대해서는 생활교육위원회를 통해 엄정히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선수단 전체를 대상으로 스포츠맨십과 인권 감수성, 공동체 의식에 관한 특별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방송가도 파장이 컸다. 불꽃야구 측은 스튜디오 편집 여부를 놓고 검토에 들어갔고, 방송에서 이 사안이 어떻게 다뤄질지 주목된다.
한편 역사 전문가의 의견을 빌려 ‘배재학당’의 역사적 맥락을 언급한 일각의 반응도 있었다. 최태성 강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논란에 일침을 보내왔으나, 구호의 역사적 맥락을 둘러싼 해석은 여전히 엇갈린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감안해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긴급 소집했다. 6개월의 전국대회 출전정지라는 초강력 징계가 내려진 것은 지역 비하와 조롱의 행태가 경기 규범에 위배됐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광주제일고 측은 즉각 심판진 항의와 함께 상황을 제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의사를 밝혔다.
논란은 지역 간 갈등으로 번지며 교육계의 스포츠정신 재정립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배재고 측은 학칙에 따른 절차를 밟아 징계와 동시에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 체계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광주일고 측은 학교 간 대화와 합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앞으로의 소통 채널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