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배재고 야구부가 5·18 민주조롱 논란에 대한 공식 사과를 광주제일고를 찾아 표명한다. 논란 발생 일주일 만에 양교는 대면 화해의 자리를 마련했고 6일 방문이 확정됐다.

광주일고와의 합의에 따라 배재고 야구부 선수 전원 36명 전원과 함께 학부모·교직원 등 약 80여명이 광주를 방문해 사과하고 5·18 묘지를 함께 참배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일고 측은 학사 운영과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고려해 당일 일정을 수용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과 광주시교육청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과 방문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KBSA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배재고 야구부에 출전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이미 내린 바 있어, 학교 측은 징계와 별개로 광주 방문 사과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과문은 학교 홈페이지에 게재됐고, 총동창회도 지난 2일 별도 사과문을 발표했다. 광주일고와의 대화에서 양측은 상호 존중과 교육적 원칙에 입각한 해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배재고 측 관계자는 “학생들이 사실관계를 바로 세우고 잘못을 뉘우친다면 앞으로의 교육적 관리가 더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과 방문 당일에는 현장 안전과 심리적 지원도 함께 챙겨질 예정이며, 양교는 함께 5·18 묘지 참배를 통해 역사적 상처를 기억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사건의 파장은 앞으로도 교내·교외의 징계 절차와 재발 방지 대책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