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이 2일 MBK 제재심을 개최하며 홈플러스 회생 전날 중징계 여부를 논의한다. 상환전환우선주 RCPS 조건 변경과 상환권 포기 과정에서 국민연금 등 출자자의 이해관계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홈플러스는 2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 조달이 확정되지 않은 채 회생계획 이행 기한이 다가오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은 현재로서는 해법 마련이 지연되면 법원 판단이 임박한 상황으로 분류된다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의 경영 참여 아래 자금 조달 약속이 불확실한 가운데 무상지원 여부를 둘러싼 논의도 이어지는 모습이다.유동성 위기가 심화되자 협력사들은 정부와 법원에 파산 방지를 호소하는 탄원을 잇따라 제출했다. 1일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탄원에는 협력사 직원들의 서명이 담겼고, 송출된 서명지는 서울회생법원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동계 역시 회생 절차를 둘러싼 여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MBK 측은 지난해 약속한 최대 2000억원 규모의 지원 여부를 두고 여전히 의문을 남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MBK의 입장 변화 가능성에 대해 “상환조건 재조정이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제재심 결과가 회생계획 가결 여부에 직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감원 제재심은 홈플러스의 회생 계획안 가결 여부와 즉시 실행 가능성에 직결될 변수로 작용한다. 시장 관계자들은 제재심 결과에 따라 금융권의 신뢰도와 자금 조달 여건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봤다.
한편 협력사들은 파산 위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 연대와 목소리 높이기를 계속했다. 이 사건은 유통업계의 회생 케이스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에 대한 중요한 시금석으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