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3위 김효주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5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2위와 1타 차의 승부를 끝까지 뒤집었다.선두를 지키고 있던 이세희와의 접전에서 17번 홀까지 이세희의 흐름이 나쁘지 않았지만 18번 홀에서 두 선수의 마지막 퍼트가 빗나가며 김효주에 패가 주어졌다.

이로써 김효주는 롯데 오픈의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상금 2억1600만원을 받았다. 대회 총상금은 12억원으로 책정됐다.

김효주는 세계 무대에서의 활동 공백이 있었던 기간을 비워두고, 국내 무대에서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되살렸다.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한-미를 합쳐 4승째를 기록하게 되었고, 개인 통산 30승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번 대회는 김효주가 롯데의 후원을 받는 터가 주는 의미가 컸고, 시차와 이동 피로를 극복한 것도 주목된다.경기 뒤 그는 우승 소감을 밝히며 “전반에는 흐름이 좋지 않았다가 마지막에 버디가 나오며 분위기를 바꿨다”고 전했다.

시즌 4승이라는 성과는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남다른 집중력으로 남은 시즌에도 기대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