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몽규 축구협회장 사임…13년 5개월 만에 수장직에서 물러났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정몽규 회장이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부회장 및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임원 회의를 주재한 뒤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2013년 취임 이후 축구계의 굵직한 흐름 속에서 이뤄진 변화로 기록된다.협회는 같은 자료에서 정 회장이 사임서를 제출한 뒤 마지막 임원회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구단 운영이나 국내 대표 선수 단속 등 구체적 사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정 회장은 13년 5개월이라는 긴 재임 기간 동안 한국 축구의 방향성을 이끌어 왔다.

이번 이임으로 FIFA와 AFC 등 국제 무대에서의 협력 채널도 재정비될 전망이다.정 회장은 사임 발표와 함께 축구 팬들에게도 메시지를 남겼다.

“모든 부족함은 제 책임이다”라는 표현이 보도 자료에 담겼고, 팬과 선수, 관계자들에게 돌아갈 여지를 남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장기 재임의 피로감과 함께 새 지도부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는 관측도 있다.

이번 물러남으로 한국 축구의 수장 자리는 14년 가까운 공백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축구계 관계자는 “새 지도부 선출과 시스템 정비가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천안에서 열린 마지막 임원회의를 끝으로 공식 직책에서 물러난 셈이다. 이로써 2013년 1월 취임 이후의 행보가 어떻게 다음 축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