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한지혜 인천 연수구의원이 임기 시작 사흘 만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파장이 일고 있다. 민주당 연수을 지역위원회와 연수구의원들은 6일 기자회견과 성명을 통해 한 의원의 탈당을 강하게 비판하며 즉각 제명과 사퇴를 촉구했다.

구의원단은 “구민의 선택을 정치적 흥정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취지로 규탄했다. 당원 일동은 한 의원의 탈당이 민주주의와 유권자에 대한 배신이라며, 당 소속을 벗어난 뒤 행보까지 공개적으로 밝히는 행위를 문제 삼았다.

성명서는 또한 민주당의 윤리심판원 개최와 탈당 정치인의 제명을 당 차원에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일부 당원은 탈당을 두고 “불과 임기 시작 3일 만에 벌어진 기습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한지혜 의원의 탈당은 연수구의회 의석 구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현행 구의회 구성은 국민의힘이 다수 의석을 가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다수 의석 확보를 잃은 상황이다.

제명 등 조치가 현실화되면 남은 구의원들의 행보에도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 연수을 지역위원회 권리당원들은 탈당의 진정성과 경위에 대한 투명한 공개를 요구하며, 당원 전체의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은 당원 내부의 경계 경보를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한편 당은 탈당에 따른 법적·윤리적 조치를 병행해 신속히 을 내리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