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의회가 제10대 전반 의장단 구성에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한지혜 의원의 탈당 논란이 거센 정치권 파장을 일으켰다. 연수구의회는 지난 10일 임시회를 열고 기획복지위원장에 국민의힘 탁현수 의원, 자치도시위원장에 한지혜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운영위원장은 오는 15일 뽑을 예정이다. 앞서 이날까지의 흐름을 두고 지역 정치권은 여야 간 힘의 구도가 재편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한지혜 의원은 임기 시작 직후 탈당해 민주당과의 관계가 단절됐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제명에 해당하는 중대한 행위로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민주당 연수을 지역위원회는 오는 10일 연수구의회 앞에서 규탄대회를 예고했다.
한지혜 의원의 탈당은 연수구의회 의장 선거에서 양당의 의석이 균형을 이룬 상황에서 제10대 의회 운용의 판도에 큰 영향을 미쳤다.그 와중 상임위원장 선출은 그대로 진행돼 기획복지위원장에는 국민의힘 탁현수 의원이, 자치도시위원장에는 무소속 한지혜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무기명 투표 방식으로 이뤄진 기획복지위원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박희두 의원과 탁현수가 경쟁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당의 해석과 배치된 의석 분포가 향후 의사결정 구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민주당 측은 한지혜 의원의 탈당 배경과 절차를 문제 삼아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인천시당 윤리심판원은 회의를 열고 탈당 사안을 심의한 뒤 제명 가능성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지혜 의원은 당의 배제 조치가 탈당의 직접적 원인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며 구의회에서의 자신의 행보를 설명했다.연수구의회는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으로 당선된 뒤 임기 시작 사흘 만에 탈당한 한 의원의 사건으로 인해 여야 간 견제와 협치의 실제 모습이 시험대에 올랐다.
이날 각 측은 규탄과 반발을 이어가며 지역 주민의 선택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상황을 수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