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24)이 PGA 투어에서 2년 9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13일(한국 시각)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최종 라운드에 진입한 그는 보기 없이 타수를 지켜내며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이 대회에서 그는 최종 라운드 기준으로 타수를 줄이며 남다른 집중력을 보여줬다.

특히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이 퍼트를 꽂아 넣었고, 16번홀 파4를 포함한 여러 홀에서 안정적인 샷으로 우승의 밑거름을 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대회의 다른 선수들이 뿌듯한 성적을 냈지만, 김주형은 끝내 보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번 우승은 PGA 투어 통산 4승째로 기록된다. 지난해와 올해를 잇달아 상위권에 오른 뒤 긴 침묵을 깨고 정상에 오른 셈이다.

대회는 미국과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고, 상금은 900만 달러로 책정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도 김주형과 함께 출전한 이시우가 공동 9위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대회를 마친 김주형은 “트로피의 무게를 잠시 잊고 있었다”는 소회를 밝히며, 긴 슬럼프를 상쇄하는 계기가 되었음을 시사했다. 앞으로의 시즌에서도 그의 상승세가 계속될지 주목된다.